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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언덕에 왜 왔니?

애니메이션 기획

  • 1한국 판타지의 정수! 
  • 2토토로? 원피스? 흠! 우리에겐 “도깨비언덕에 왜 왔니”가 있다.

기획의도

아동 애니메이션만 제작하는 한국. 청소년이나 그 이상의 연령대가 즐길만한 애니메이션이 없는 것이 한국의 애니메이션 바닥 현실이다. 그나마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심심찮게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이란 타이틀을 달고 개봉하는 것들을 보게 된다. 같은 업계의 종사자로서 저걸 만들기 위해 얼마나 힘들었을지 충분히 이해하며 알고 있다. 하지만, 힘든 것과 재미는 별개의 문제다. 수십억 아니, 백억이 넘는 돈을 퍼부어 만든 작품도 더러 보인다. 그런데, 문제는 재미가 없다. 관객의 호응을 끌어낼 만한 요소가 그곳에는 없다. 저렇게 많은 돈을 드리고 이렇게 재미없는 애니메이션을 만들었을까? 라는 의구심만 솟아난다. 재미없는 애니메이션에 왜? 투자하는지 모를 정도로 분한 마음마저 들기도 한다. 아이들을 데리고 한 가족이 같이 애니메이션을 관람하러 가는 광경은 디즈니나 픽사, 드림웍스 작품에만 국한되어 있다. 왜일까? 모든 연령이 즐길 수 있는 이야기가 없다는 현실이다. 이런 판타지 장르의 만화, 애니메이션의 불모지에서 한 줄기의 강렬한 햇빛처럼 다가온 김용회 작가의 ‘도깨비 언덕에 왜 왔니?’ 는 어른에게는 어렸을 때의 추억을 끄집어 내주고 아이와 청소년에게는 꿈과 희망, 무한의 상상력이 펼쳐지는 환상의 세계를 선물한다. 이 작품을 보면서 원피스, 드래곤볼, 이웃집 토토로 같은 판타지를 우리도 만들어 낼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겨난다. 오히려 그걸 넘어서는 작품이 나올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줄거리

초등학교 3학년 남자 가람이는 자기 생일에 파티를 하려고 친구들을 집으로 데려온다. 그런데 엄마 아빠는 어디 가고 집안에 아무도 없다. 생일파티는 하지도 못하고 친구들은 집만 어지르고 돌아간 뒤 엄마 아빠를 찾으려 이리저리 집안을 찾던 중 마당에 있는 개(달님)가 갑자기 말을 걸기 시작한다. 이 판타지의 시작을 알리는 달님이의 대사 “가람아 내 목줄 좀 풀어 줄래”라는 말에 가람이는 놀라지만 목줄을 풀어준다. 두 발로 걸어 들어가 어지럽혀진 집안 곳곳을 청소하기 시작하더니 음식까지 만들어주는 달님이.
 

 달님이가 만든 저녁밥을 먹고 있던 중 갑자기 모자 쓴 너구리 한 마리가 현관으로 들어오더니 마구잡이로 음식을 먹어 치운다. 이 집의 주인한테 큰 신세를 져 보답하겠다며 맛있는 음식을 실컷 먹게 해주겠다고 가람이와 달님이를 어디론가 데려간다. 이렇게 숲속을 지나가다 숲 속 거인(앵앵)도 만나게 된다. 

그렇게 도착한 곳에는 금은보화며 진수성찬이 가득 차려져 있는 곳. 하지만, 이곳은 이 이야기의 최강의 적 동방마고가(원래는 서방마고) 사는 성. 이곳에서 죽을 위기에 처하지만, 너구리의 도움으로 빠져나와 겨우 집으로 돌아온 가람이 일행. 이렇게 너구리까지 친구가 된다. 어느 날 늑대(시랑)의 습격을 받은 가람이를 달님, 너구리가 구해주고 늑대(시랑)마저 가람이 집으로 들어와 친구가 된다. 

1800년을 살아온 구미호 로라도 처음엔 가람이를 공격하지만, 가람이의 집으로 들어와 친구가 된다. 숲 속 거인 앵앵이도 가람이를 잡아가지만, 결국엔 가람이 집으로 들어와 친구가 된다. 마고할멈까지 가람이의 집으로 들어와 드디어 완벽한 팀이 구성되어 가람이 엄마아빠를 찾는 여정이 시작된다.

마고할멈의 이야기를 듣고 엄마아빠가 단순히 여행을 떠난 것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다. 이렇게 각자의 특출난 능력을 갖춘 달님이, 너구리, 시랑, 로라, 앵앵, 마고할멈, 가람의 어벤저스 팀이 꾸려진다. 친구들은 달궁선녀의 아들인 가람이를 지켜주고 마고할멈이 만든 거북이 집을 타고 엄마아빠를 찾기 위한 힘들고 스펙타클한 여정이 시작된다.  

제작 Point 1 [살아있는 캐릭터]

잘 되는 드라마는 주인공만 돋보이는 것이 아니라 조연 및 서브 캐릭터의 특징도 잘 잡아내어 시청자가 빠져들 수 있게 만든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나약한 가람이지만, 가람이의 성장을 도와주는 친구들 달님, 너구리, 시랑, 로라, 앵앵, 마고할멈은 각자의 스토리가 있고 그 내막에는 슬픔과 감동을 전해준다. 가람이의 엄마(달궁 선녀)의 하녀 달님. 온갖 재주가 있고 모자에 신비한 물건이 가득 찬 가람이 아빠와 같은 존재 너구리. 늑대 왕의 서자로 태어나 용맹하고 좀 무식, 아비를 죽인 누명을 쓴 아픔이 있는 시랑. 인간의 배신과 아기를 잃은 슬픔을 안고 사는 1,800살 구미호 로라. 고대 거인족의 하나로 강한 자만이 살아남아야 하는 상황에 형의 희생으로 살아남은 앵앵(형에 대한 그리움이 큼). 언니인 서방마고의 배신으로 폭삭 늙어버린 동방마고 마고할멈. 이렇게 주인공 가람이의 캐릭터만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이들이 가지고 있는 이야기에서 신비하고 환상적인 캐릭터가 나타나 재미가 배가 되며 무궁무진한 상상 속의 캐릭터가 나타난다. 이 모든 것이 우리의 전래동화를 바탕으로 나오는 동물 또는 영물이라서 더욱 친근감 있고 설레게 한다.

제작 Point 2 [성장 스토리]

드래곤볼의 손오공, 슬램덩크의 강백호, 원피스의 루피. 세 캐릭터 모두 처음부터 싸움을 잘하거나 특출난 존재가 아니다.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점점 강력해지고 성장하면서 주변의 친구들을 도와주거나 나쁜 적을 물리쳐 나간다. 주인공 가람이도 아주 나약한 10살의 남자 아이였지만, 여러 친구를 만나고 힘든 여정을 참아내며 한 단계 한 단계 파워 업이 된다. 처음엔 민폐 캐릭터였지만, 점차 홀로서기가 가능해지는 캐릭터로 각성하며 친구들에게 도움이 되어간다. 하나의 이야기에서 주인공이 성장하는 과정은 특히 흥미를 유발한다. 여기에 더해지는 것이 그동안 잊고 지냈던 우리나라 고유의 전래동화에서 나왔던 캐릭터를 환상적으로 구성한 것이라 할 수 있겠다. 이무기, 백사, 왕두꺼비, 방상시, 설인, 거미, 지네 등등 상상속 동물이 펼치는 영험한 능력과 악한 적을 무찌르며 성장해 나가는 주인공에 매력을 느낄 수 밖에 없다.  

제작 Point 3 [타겟 층의 확대]

국내에서 만들어지는 애니메이션이 대부분 유아를 타겟으로 하고 있고 많이 봐야 초등학교 저학년 수준의 타겟을 공략하고 있다. 이런 환경이다 보니 점점 자라면서 애니메이션을 보는 층은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좀 더 성장해서 볼만한 애니메이션이 없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일본 애니메이션으로 자연스럽게 넘어가는 구조로 되어 있다. 일본만 보더라도 ‘원펀맨’ ‘원피스’ ‘진격의거인’ 등등 청소년이 볼만한 애니메이션이 상당수 있다. 지금의 뽀로로, 로보카폴리, 또봇은 더는 타겟 층을 늘려갈 만한 이야기가 아니다. 지금 우리에게는 뽀로로, 로보카폴리를 보고 성장한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넘어가 즐길 수 있는 만화와 애니메이션이 필요한 시점이다.
‘도깨비 언덕에 왜 왔니?’ 는 우리의 전래동화와 전설을 기반으로 다양한 캐릭터와 상상 속의 동물이 등장하며 우리에게 상상으로만 생각했던 또는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들어왔던 옛이야기를 신비로운 세계로 훌륭한 비주얼로 보여준다. 포켓몬스터, 디지몬, 도라에몽이 부럽지 않을 정도로 훌륭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어 연령층의 확대는 불 보듯 뻔하다. 그리고 만화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인형이나 다른 상품으로 활용할 수 있는 요소가 충분하다.